압구정 도산공원 맛집, 음식도 분위기도 모두 만족스러운 '휴고도산'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수란, 프레슈토, 케이퍼 오일 한치 파스타

 

정말, 정말 오랜 만에 맘에 드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레스토랑은

 

1.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2. 기본 중에 기본 음식은 당연히 맛있어야 하며,

 

3.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 심플한 인테리어

 

4. 창이 큰 곳, 테라스가 있으면 더욱 좋음 

 

5. 친절한 서비스 (물론 내가 대접 받고 싶은 만큼 나도 좋은 손님이어야 할 것) 

 

 

야외 테라스에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는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곳을 찾았다

 

 

 

 

휴고도산

 

 

 

휴고도산은 예전에 이태원 어그로 빌리지에 바이휴고 라는 너무나도 멋진 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많이 아쉬워했던 찰나

 

바이휴고의 원영호 쉐프님이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tmi 참고로 원영호 쉐프님은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쉐프님 ^^

 

 

 

원영호 쉐프님의 음식과 감각은 이미 어그로 빌리지 바이휴고에서 봤기 때문에 

 

기대를 안고 도산공원쪽으로 갔다 

 

 

 

레스토랑은 크지 않았지만, 크기는 딱 적당했고 

 

평일 저녁 본격적인 식사가 이루어지는 7시 보다 좀더 일찍 가서 예약 없이 먹을 수 있지 않을 까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이미 저녘 예약은 끝나 있었다 ㅠㅠ 

 

 

이대로 못먹고 돌아가나 아쉬움을 갖고 발걸음을 돌리려던 찰나 

 

스텝분과 쉐프님께서 테이블을 만들어 주셨다

 

 

너무나도 먹고 싶어하는 나의 표정을 읽으셨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약한 테이블의 손님이 도착하려면 약 1시간이 남았고 그 시간안에 죄송하지만 

 

식사를 마치실 수 있다면 테이블을 만들어주신다고 했다

 

"당연히 되죠 되요~~~ 그 시간이면 커피 까지 마실 수 있는 시간인 걸요~~~ "

 

 

 

"merci" 

 

 

 

 

"어머 어쩜~~~ 테이블 세팅이 이렇게 센스 있을 수가~~~" 

 

깔끔하게 세팅된 플레이트와 스푼 그리고 포크, 그 위에 스푼 포크를 먼지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잘 덮여진 냅킨과 시나몬 스틱 ~ 시나몬 스틱은 테이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벌레 퇴치 기능도 한다

 

"Super" 

 

 

코르크 마개가 귀여운 적당한 사이즈의 물통에는 로즈마리와 레몬을 더해 

 

물에 청량감과 아로마 까지 더했다 

 

 

"Perfect" 

 

 

 

 

 

 

 

 

오픈 키친이라서 식사를 하면서 요리를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 

 

"내가 주문한 음식이 맛있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너무 행복한 일~ 게다가 맛있는 음식 냄새는

 

너무나도 먹고 싶고 배고프게 만든다" 

 

 

 

그리고 내가 너무나도 좋아라하는 천장에서 부터 무심하게 바닥을 향해 툭툭 떨어지는 조명 ~

 

조명 갓을 작은 것을 사용해서 오히려 더 조명이 돋보였다 

 

 

 

 

 

보통은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지만

 

 

이 날은 기다리는 동안 커피를 먼저 마시고 식사를 했다

 

 

냉면에 선주후면 이라는 공식이 있다면

 

 

우리는 이날 선커후식 을 했다  (먼저 커피를 마시고 후에 식사를 한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주문한 메뉴들이 서빙 되었다

 

 

주문한 메뉴는 프렌치 프라이,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수란, 프레슈토, 케이퍼 오일 한치 파스타 

 

 

 

 

프렌치 프라이  

 

 

"와~~~~~ 이거 진심 대박 포스팅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또 먹고 싶어요~~~" 

 

 

얇고 긴 프렌치 프라이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튀겨서 적당량의 소금을 더하고

 

위에 치즈를 살짝 곁들인 입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게 만드는 프렌치 프라이

 

입에 아직 다 씹지 못한 프렌치 프라이가 있는데 맛있어서 손이 입 보다 빠르게 프렌치 프라이를 또 집어 들고

 

입안으로 옮기게 만든다 ~ 

 

 

 

 

 

 

케이퍼 오일 한치 파스타

 

 

사실 한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오일 한치 파스타가 과연 어떨까 상상이 되지 않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리브유와 잘 삶겨진 면 그리고 딱 맞게 익어서 쫄깃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담백한 한치가

 

파스타와 잘 어울렸다 

 

 

위에 뿌려진 허브와 후추와의 밸런스도 좋았고 ~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수란, 프레슈토

 

 

개인적으로 포치드 에그를 너무 좋아해서 주문한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수란, 프레슈토

 

 

이 조합~~ 집에서 꼭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메뉴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서 포치드 에그를 올리고, 프레슈토와 루꼴라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치즈를 갈아서 올려주면 완성~!!

 

 

이 조합은 에피타이저로 그리고 와인과도 너무나도 좋은 조합이라서 집에서 꼭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고도산의 위치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1 106호

 

메뉴는 9,000 ~ 40,000 원 미만

 

 

좋은 사람, 맛있는 음식, 기분 좋은 서비스, 맘에드는 공간이 만들어낸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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